📝 강의안 · 2026.09.05

케노시스(Kenosis) 리더십
비움과 헌신으로 혁신하는 조직 문화

케노시스 ③ — 비움으로 채우는 삶
일시2026년 9월 5일(토) 오전 6:50 — 하반기 첫 포럼
장소㈜반석인더스트리즈 세미나실 (김해시 장유로 167-23)
강사서재찬 박사 (반석인더스트리즈 대표 · 지회 지도강사)
본문요한복음 3:30~32
시리즈케노시스 ③ (① 5/23 · ② 7/4 빌립보서 2:5-11 · ③ 9/5)
리더가 스스로를 가장 낮출 때,
조직은 그 리더를 지극히 높이게 됩니다.
진정한 통제력은 통제를 포기할 때 찾아옵니다.

여는 말 — 왜 지금 '비움'인가

이번 강의는 신앙 교훈에 머물지 않고, 빌립보서 2장의 케노시스를 조직 운영 원리로 번역합니다. 핵심 질문은 하나입니다. 우리 회사의 성과를 갉아먹는 진짜 원인은 무엇인가?

강사의 대답은 프로세스가 아니라 사람 사이의 얽힘입니다.

1. 성과 저해의 근본 원인 — '관계의 꼬임(Relationship Twist)'

현대 비즈니스 현장의 갈등과 성과 저하는 단순한 프로세스의 부재가 아닙니다. 그것은 통제와 집착이 만들어낸 관계의 치명적 얽힘에서 비롯됩니다.

2. 파괴적 통제가 부른 비극 — 소유욕이 낳는 파괴

전교 1등을 강요하며 9시간 동안 가해진 매질, 그리고 피가 달라붙지 않게 입혔던 '특수 바지'.

리더가 구성원을 자신의 소망을 투영하는 '대리 만족의 소유물'이자 '도구'로 여길 때, 조직 내 심리적 파멸이 시작됩니다.

부모-자녀 관계의 극단적 사례이지만, 리더-구성원 관계에 그대로 옮겨 붙는 구조입니다.

Ⅰ. 진단 — 하르파그모스(Harpagmos)의 병리학

3. 개념 정의

구분내용
어원 (헬라어)움켜쥐다, 빼앗다, 강탈하다
경영적 정의취해서는 안 될 것을 억지로 취하려는 욕망. 조직의 목적보다 리더 개인의 기득권·명성·성과 가로채기에 집착하는 병리학적 상태

4. 비우지 못한 자들이 맞이하는 조직적 공멸

파멸이 코앞인데도 내가 끝내 놓지 못하고 있는
'현대판 바나나'는 무엇입니까?

5. 리더의 야망 — 방향성의 결정적 차이

야망 자체가 악이 아닙니다. 방향이 모든 것을 가릅니다.

구분건강한 성취
(Strategic Growth)
하르파그모스적 탐욕
(Harpagmos)
핵심 목적조직의 미션 달성 및 구성원의 성장리더 개인의 명성 및 기득권 유지
태도 양식주어진 '분깃(Portion)'에 감사하며 헌신강제로 움켜쥐고 타인의 성과를 강탈
의사결정공익과 데이터에 기반한 객관성과대망상적 자기중심성 및 독단적 통제
조직 결과신뢰 기반의 유연한 조직 문화 구축관계의 꼬임과 심리적 고통의 확산

Ⅱ. 전환 — 케노시스(Kenosis)의 원리

6. 패러다임의 전환 — 전략적 겸손(Operational Humility)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졌으니"— 빌립보서 2:5-11
리더의 직위는 특권적 권한이 아니라, '조직을 섬기기 위한 역할'로 재정의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자기 비움은 무능이나 방임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선택한 운영 방식입니다.

7. 리더십의 역설 — 비움으로 얻는 거대한 영향력

↓ 하강 — Leader's Kenosis강압적 통제와 기득권을 내려놓는 행위
▬▬▬ 지렛대 ▬▬▬
↑ 상승 — Organizational Agility비워진 공간에 채워지는 구성원의 자발적 팔로워십과 폭발적인 의사결정 속도

리더가 내려간 만큼 조직이 올라갑니다. 리더가 쥐고 있던 결정권을 놓는 순간, 그 빈자리를 구성원의 주도성이 채웁니다.

8. 내면의 의사결정 — '두 마리 늑대' 피딩 전략

매 순간 당신은 어느 늑대에게 먹이를 주고 있습니까?

굶겨야 할 늑대 — Harpagmos

분노(Angry), 질투(Envy), 후회(Regret), 탐욕(Greed), 거만(Arrogance)

육성해야 할 늑대 — Kenosis

기쁨(Joy), 평화(Peace), 사랑(Love), 소망(Hope), 겸손(Humility), 동정심(Empathy)

승부는 기질이 아니라 먹이를 주는 선택의 누적으로 결정됩니다.

Ⅲ. 실천 프레임워크 세 가지

①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자기 부인

사익과 에고(Ego)
▼
자기 부인 (Deny Himself)결정의 순간, 편향을 제거하는 시스템적 필터링
▼
조직의 공익과 보편적 가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마태복음 16:24

자기 부인을 감정이 아니라 렌즈(필터)로 놓은 것이 핵심입니다. 결정 직전에 "이 결정에서 내 에고를 빼면 답이 달라지는가?"를 통과시키는 절차를 두라는 뜻입니다.

② 조연 리더십 (Supporting Role)

기업의 미션은 흥해야 하고, 리더의 자아(Ego)는 쇠해야 한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요한복음 3:30 · 본문 핵심절

리더는 무대 위 주인공이 아니라 조명을 드는 사람입니다. 리더가 비켜선 자리에 생기는 것이 곧 '구성원의 잠재력이 폭발하는 공간'입니다.

③ 재무적 정직성과 '분깃'에 대한 자족

한쪽 저울다른 쪽 저울
객관적이고 공정한 경영비정상적 재물에 대한 집착 (Harpagmos)
나의 의사결정은 돈의 영향력에서 얼마나 자유로운가?
주어진 '분깃(Portion)'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태도.

Ⅳ. 통합 모델과 자가 점검

9. 비움과 채움의 조직 선순환 — The Kenosis Mechanism

① 버림 (Emptying)기득권, 과대망상, 개인적 욕망
▼
② 통과 (Kenosis)비어 있는 투명한 통로
▼
③ 채움 (Filling)공익, 겸손, 공감이 빛나는 에너지로 유입
비움은 단순한 '상실'이 아닙니다. 낡은 것을 비워낸(Emptying) 바로 그 공간에, 조직을 살리는 진짜 가치(Filling)가 강력하게 유입되는 역학 시스템입니다.

10. 매일 아침, 리더의 내면을 비추는 여섯 가지 질문

리더가 비워내야 할 3가지 (Emptying)

  1. 기득권 — 나의 직위가 당연한 권리라는 특권 의식
  2. 과대망상 — 내가 아니면 조직이 운영되지 않는다는 독선
  3. 개인적 욕망 — 조직의 공익보다 사익을 앞세우는 탐욕

리더가 채워야 할 3가지 (Filling)

  1. 공익과 가치 — 조직의 존재 이유와 보편적 정의
  2. 겸손(Humility) — 시장의 현실과 타인의 의견을 수용하는 유연함
  3. 동정심(Empathy) — 구성원의 고통을 읽어내는 깊은 공감 능력

맺는 말 — 비움으로 완성되는 리더십의 영광

본문 연결 — 요한복음 3:30~32

절강의와의 연결
3:30"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 조연 리더십의 직접 근거절. 세례 요한의 자기 축소 선언
3:31위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신다는 선언 — 리더의 권위는 빌려 받은 것이라는 자리 인식. '내 자리'가 아닙니다
3:32그가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나 받는 이가 적다 — 비움의 길은 다수의 선택이 아님. 그럼에도 걸어가는 것이 리더의 결단

소그룹 나눔 질문

  1. 내가 지금 놓지 못하고 있는 '항아리 속 바나나'는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2. 최근 한 달의 의사결정 중, 에고를 빼면 결론이 달라졌을 결정이 있습니까?
  3. 우리 조직에서 내가 비켜서면 살아날 사람은 누구입니까? 이번 주에 무엇을 넘겨줄 수 있습니까?
  4. 나는 오늘 어느 늑대에게 먹이를 주었습니까?

함께 보기

본 강의안은 강의 슬라이드(15면)와 요약 인포그래픽, 지회 공지문을 근거로 정리했습니다. 헬라어 ἁρπαγμός의 표기는 하르파그모스로, 제목은 케노시스로 통일했습니다. 성경 본문 전문은 각자의 성경으로 확인하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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